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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영화이야기

[베를린] 남성미 넘치는 사랑과 액션이 있는 영화

by 하야니2 2013. 3. 9.

 

 

류승완감독의 영화를 가장 처음 본 것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였다.

그 당시 [다찌마와 리]라는 단편영화가 꽤 호평을 얻고 있던 때라 관심을 가지고 봤던 기억이 있다.

영화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번 베를린을 보면서 액션영화라는데 어떨까 걱정되긴 했다.

지루하다 생각하지 않을까.. 잔인하진 않을까..

이 영화는 그런 생각 다 지워버릴만큼 매력적인 영화였다.

남측의 한석규.. 최근 한동안은 그의 연기에 적응이 안된적이 있었다. 뭔가 어색한게 내가 아는 한석규가 아닌 느낌..

드라마 뿌리깊은나무에서부터.. 어? 하더니 여기 베를린에서 제대로 예전 모습을 보여준것 같아서 좋았다.

뺀진거리는듯 하면서 열정적인.,. 남측요원.. 마지막 싸우는 장면에서 왜 초록물고기에서 그가 생각났을까..

 

하정우와 전지현..

잘어울리는 부부.. 하정우의 액션씬은 류승범과 더불어 집중하게 만들었다.

두사람의 액션을 보고있으면 주위가 고요해지면서.. 두사람만을 보고있게 된다.

보고나면 목뒤가 뻐근한 것이 내가 꽤 집중해서 봤구나 싶을 정도로..

류승범.. 아~ 그의 날날이같은 행동.. 비열함.. 누가 따라하리..

보는 내내.,, 너무 얄미워서 뒷통수를 한대 치고싶게 만들었다.. 에잇~ !!!

그리고 전지현..

그녀는 이제 영화배우로 보인다. 사실 그동안 처음 본 엽기적인 그녀를 빼고는 CF모델처럼 보이곤 했었다.

전작인 도둑들에서 어? 제법 어울리게 잘한다하더니..

여기 베를린에서 너무 성숙하게 극중 역할에 어울리게 잘했다.

 

액션영화감독으로써 류승완에겐 조금 무리인 것 같은 로맨스도..

무뚝뚝한 남자처럼..

이 영화도 툭툭.. 던지듯 챙기는 로맨스같았다.

꼭 말로 해야하나.. 그냥 행동 한번으로 보여주면 되지.. 같은 마초같은 남자스타일..

그의 남녀간의 로맨스도 그런 느낌이었다.

딱 한장면..

전지현이 남편 하정우에게 붕대를 감아주는 장면..

그 장면은 조금 두근거리게 할 정도로 매력적이었는데.. 마지막.. 붕대를 감아놓은 모습보고 웃고 말았다.

너무 엉성하게 티가 나서.. 얼마나 칭칭 감아놨는지..

 

액션영화로써,, 이 영화는 장르에 충성하게도 액션장면에 대한 몰입도는 최고였다.

다른 엉성한 부분을 다 없애버릴만큼..

그래서 나는 베를린 2탄 블라디보스톡을 보고싶다.

 


베를린 (2013)

The Berlin File 
8
감독
류승완
출연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이경영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20 분 | 2013-01-29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