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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영화이야기

[광해, 왕이 된 남자] 진정한 왕이 되고 싶었던 남자이야기

by 하야니2 2012. 9. 17.

 

 

 
네영카(http://cafe.naver.com/movie02) 초대로 보고왔습니다.
이병헌보다는 류승룡을 워낙 좋아해서 신청한 토크콘서트였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광해.. 폭군이라지만.. 그도 처음엔 성군이었다한다.
주위에 있는 간신들.. 자신들의 이익만을 찾으려는 이들로 인해 그도 폭군이 되버렸다.
 
이 영화에서는 광해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잘 나타나있다.
옳고 그름보다는 신하들과 밀고 당기기로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희생하는 것이 당연한것처럼..
 
그러다 우연히 왕의 대역을 하게 된 하선은..
진정 백성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그에겐 정치보다는 신념이 더 우선시되어서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건 아니다싶은 일은 바로 이야기하고 행동으로 옮길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조내관과 허균도 어느새 그에게 동조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진정한 왕의 자격이 있어서가 아닐것이다.
그것은 진심.. 그 하나때문이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중전을 걱정하고,, 진심으로 사월이를 걱정하는 마음이 보이고, 나라를, 백성을 진심으로 걱정하는...그..
사실 그것이 왕으로서, 한 나라의 대표자로서 당연한 일일것이다.
그렇지만 사실 그렇게 지켜지기 힘든것이 정치란 것도 안다.
그런 사실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더 가슴깊이 와닿았는지도 모른다.
 
여담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 광해군과 중전을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었다.
인조반정으로 강화도로 유배된 광해군과 중전유씨 그리고 세자와 세자빈..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 유배되었는데.. 세자가 땅굴을 파서 도망가려다 붙잡혀 죽자 세자빈도 그자리에서 죽게된다.
그 사실을 알고 중전 유씨도 자결하게 되고..
그런데.. 광해군은..^^
67세까지 살았다 한다. 그는 유배지에 있으면서 그 곳에 있는 아전들이 ‘영감’ 이라고 불러도 못 들은체 하면서 짐짓 여유롭고 초연하게 지냈다고 한다.
정치꾼들의 권력다툼에서 벗어나서 그런것일까.. 그래서 아주 편안하게 살다가 돌아가시게 된건 아닐지..^^
 
한동안 정조에 대해서 드라마붐이 일며 재조명되기도 했었는데.. 광해군도 인조반정을 정당화하기 위한 폭군으로 묘사된것은 아닐까싶다. 언젠가 그도 재평가되었으면 좋겠다..
 

 

 

이 영화속에서 꽤 쏠쏠한 재미를 준 장면 중에 하나..
왕과 신하의 자리가 바뀌면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 유쾌하게 웃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8.4
감독
추창민
출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장광, 김인권
정보
드라마, 시대극 | 한국 | 131 분 | 2012-09-13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