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를 보고 사람들은 약간은 모자라는 사람이라 할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 그는 영혼까지 순수한 사람이고, 거짓말을 할줄 모르며, 그와 대화하다보면 마음속 진실까지도 이야기하게 되는 그런 사람이다.
네드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평화롭게 그의 애견 "윌리 넬슨"과 함께 사는 것이다.
정말 소박한 꿈일뿐인데.. 그게 여의치않다.
그의 윌리넬슨에게 쏟는 무한한 사랑은 보는 이에게도 둘이 함께 살게 해줬으면 하고 나도 모르게 바라게 된다.
네드와 그 누나들..
너무도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그의 누나들은..
의무적으로 엄마의 집에 와서 식사를 하고 게임을 하고 있는것 같다.
그의 엄마는 그시간들을 참 기다렸을텐데.. 그렇게 안되는 그녀들의 바쁜 시간들은 참 그녀를 외롭게 느끼게 한다.
네드라도 함께 있어줬으면 좋았을텐데.. 네드도 그 엄마들의 흔한 잔소리가 싫었던 것일까..^^;
네드가 누나들의 집을 번갈아가면서 벌이는 사건, 사고들은..
그녀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리긴 하지만..
그동안 그녀들이 거짓된(?) 삶속에 살고 있었다면.. 네드로 인해서 그녀들은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게 살게 된것 같다.
그런 그녀들이 네드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
윌리넬슨과 함께 살게 해주는 일..
네드가 무한한 사랑을 주었다는 것을 안 윌리넬슨도 마지막엔 네드에게 가장 큰 선물을 준 건 아닐까 싶다.
요즘처럼 자신의 욕심을 채워가며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
네드처럼 솔직하게 다른 사람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살아가는 그는..
참 살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그의 진심을 알고 함께 해주는 이들이 있다면 참 좋겠지만..
영화 속 네드는 빌리와 함께 양초를 만들어 팔게 되며, 서로 돕게 되지만..^^
영화를 보면서 받은 양초선물..
가끔씩 양초에 불을 피우면서 나도 네드처럼 순수한 영혼으로 잠시나마 돌아가봐야겠다...
아워 이디엇 브라더 (2012)
Our Idiot Br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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