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과 2012년.. 거의 20여년의 차이가 있지만 젊음속의 그들은 아름다웠습니다.
남과북 이념보다는 젊음과 승리에 대한 열정이 그들을 허물지 않았나싶어요.
91년 당시 꽤 많은 이슈가 있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때만해도 탁구가 인기가 있었거든요.
현정화, 유남규 등.. 올림픽에서 탁구가 나오면 집중해서 보던 때였던 것 같아요.
지난 올림픽에서 이용태때문에 배드민턴에 집중해서 보던 때와 비슷할수도..ㅋ
평생의 라이벌이 될수밖에 없던 그들이 함께 모여 단일팀으로 중국을 꺽어야만 했다.
다른 나라에서 보면 그게 뭐..
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당시,, 아니 현재도 그 문제는 참 큰 문제였습니다.
북한은 빨갱이라고 교육받던 시절.. 말이라도 하면 바로 잡혀갈것 같았었는데
함께 한팀이 되어 응원해야한다는건 참 이상한 일이었어요.
그런데 핏줄이란게 무섭더군요.
그때 참 열심히 응원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중국을 누르고 코리아팀이 이겼을땐 나도 살짝 눈물이..^^
코리아란 이 영화는 그당시 느낌을 잘 전달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념이란 것으로, 살아온 환경이란 것으로, 사소한 일 하나가지고 서로에게 말의 칼날을 겨누게 된것들..
그래도 승부욕에 이끌려 한팀이 되어 함께 하게 된것들..
젊음 또한 무시못할 일이었죠.
그들이 그렇게 과감하게 뭉치고 이것저것 따지지 않게 된것도 젊기 때문일거에요.
그런것들이 영화속에 잘 나타나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영화속 재미를 위해..
과장된 점이 여기저기 보인다는 점들이.. 그 당시를 알던 사람들에겐 좀 어색하게 보일수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 시합장면에서 너무 과도한 슬로모션이..
탁구처럼 단순한 과정일경우 좀 몰입도가 떨어지게 한다는 점..
그렇지만...
내가 한국사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 영화를 보면서 함께 웃으며 함께 울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보기엔 무난한 영화 아닐까 싶어요.
코리아 (2012)
9.4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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