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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영화이야기

[마이 백 페이지] 일본이나 우리나 현대사는 아프더군요

by 하야니2 2012. 3. 12.

 

 

 
네영카(http://cafe.naver.com/movie02) 초대로 시사회에 갔다왔습니다.
 
마이 백 페이지..
부산영화제에서 보고싶었던 영화였으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포기했던 영화..
개봉한다는 말에 얼른 시사회를 신청했었죠..
 
본 느낌은.. 음..
일본영화인데 상당히 길다.. 감독이 참 많은 것을 집어넣으려고 했구나..
그런 것들..
 
동경대 출신의 신문사 신입기자 사와다..
그는 자신의 자존심때문에 더 빠져들었는지도 모른다.
다들 동경대 출신이라 하고..
뭔가 사회적인 기사를 터뜨려서 자신을 나타내고싶었기도 하고..
잠입취재를 가서도 그는 그냥 겉돌기만 했을뿐이고 제대로 하진 않았던것 같다..
기사정신으로 제대로 침입해서 기사를 쓰는것도 아닌 그져 동정심으로.. 그냥 자신은 했다.. 니들은 해봤냐는 생각에..
그가 기고하고 있는 도쿄여행기같은 것이 그에게 더 어울릴지 모른다..
 
대학생 우메야마..
남들 하는 시위에.. 자신이 앞에 서서.. 주도하고 싶었던 사람..
막상 말이 막히면 억지를 부려 말바꿔버리는..
정말 말뿐인 남자..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여기 저기 떠벌리고 다닐뿐 실제 자신이 행동하는 것은 없었다.
그져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결국 자신은 책임없다..
그런식의 사고방식으로..
신문 인터뷰요청도 자신들은 가짜이니 잡지에 한번 나오면 진짜가 될수 있다 생각하는 참 한심한 사람이다.
 
이 두사람..
한사람은 특종을 잡고싶어서 한방 자신을 돋보이고 싶었고..
또 한사람은 자신이 그 당시 사람들에게 영웅시되던? 시위운동의 우두머리가 되고 싶어 가짜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갔고..
그 영웅심리가 둘을 뭉치게 했던 것 같다.
 
보기에도 저런 앞뒤말도 안맞는 사람의 이야기를
사와다는 너무도 쉽게 믿어버렸다.
죄없는 한사람이 죽었는데도 우메야마는 너무 태연하게 음식을 먹으면서
자신이 이제 유명인이 된다는 생각만하는.. 참 한심한 사람..
 
모두 시대가 만들어낸 사람들이다.
그 시대가..
진실을 밝혀 말하기엔 너무 어두운 시기였고..
그러면서도 그 진실이 아닌 가짜라도 터뜨려 영웅이 되고 싶었던.. 말도 안되는 시기인것이다.
일본의 그 시기가 우리에게도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난뒤 왜 그리 찝찝하던지..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마이 백 페이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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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마츠야마 켄이치, 쿠츠나 시오리, 이시바시 안나, 칸 하나에
정보
드라마 | 일본 | 141 분 | 2012-03-15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