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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영화이야기

[천사의 숨소리] 당신 주위엔 어떤 소중한 사람들이 계신가요?

by 하야니2 2012. 2. 11.

 

네영카(http://cafe.naver.com/movie02) 초대로 시사회 갔다 왔습니다.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계신가요?
당신 주위엔 어떤 소중한 사람들이 계신가요?
당신께서도 소중한것을 지켜주시는 천사가 되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당신께 필요한 에너지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아침에 받은 쪽지글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점들 그대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첫작품, 첫연기.. 
얼마나 잘하겠어란 선입견을 한번에 무너뜨릴만큼 주인공이자 감독인 한지원씨에게 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저는 왜 그리 엄마 생각이 나던지..
그래서 훨씬 더 감정이입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내꿈은 무엇이었는지.. 뭘 위해 달려간건지.. 나는 누구에게라도 소중한 사람이 되고있는건지..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런것들을 어느새 잊어가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 재민이도 그렇듯 나도 그런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하고싶은.. 나의 꿈을 위해 정작 내주위의 사람들은 제대로 보지못하고 있는것은 아닐까하고요..
인터넷에 올라온 천식환자의 사랑고백을 보고 재민이는 감동을 받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흡입기를 가지고 가서 오디션을 봅니다.
정작 엄마가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엄마의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알지도 못한채 말이죠.
조금만 더 엄마를 살펴봤다면..
실장의 과제처럼 남의 마음을 좀 더 헤아리고 알았더라면..
 
저의 어머니도 몸이 안좋으세요.
그런데도 나는 엄마니까.. 뭐 안좋은건 알고 있으니까.. 그런 생각으로 그냥.. 아프다 하셔도 아파~ 병원가~ 이 한마디 말뿐이었네요.
아픈 몸을 이끌고 밥을 해주고 빨래를 해주고 있었는데도 그냥 엄마니까.. 이 생각만 한것 같아요.
 
극중 재민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기위해 표정을 읽기 위해 거리를 나갑니다.
모두 연기연습을 하기 위한 과제때문이죠.
마음 속 깊이 와닿는 건 아니고 오로지 글로만 정리하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 생각하고요.
 
엄마의 헌신적 사랑은 영화속에서만 있는 것 아니었더라고요.
이 영화를 보면서 내 주위,, 내 자신에게도 있더라고요.
 
극중 배우들의 서툰 연기들이 진짜 연기를 배우고픈 아이들과 맞아떨어져서 오히려 몰입도가 높았어요.
재민이가 마지막에 다리위에서 그가 늘 적던 노트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고 눈물, 콧물 흘리면서 오열할때
아~ 진짜구나.. 정말 슬퍼하는구나를 느낄 정도였어요.
 
엄마역을 한 김영선씨.. 무한 박수 보내드립니다.
당신의 헌신적인 엄마연기에 감동 또 감동받았습니다.
 
좋은 영화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에게 비밀을 알려달라면서 자신의 비밀을 알려주는 장면이죠.
이 장면을 볼때는 정말 귀여운 모자지간이다 했었는데..
재민이가 장소 장소 다니면서 추억에 빠질때는 정말 가슴이 아려오더라고요.
 

 

 
엄마는 아들의 모든 것이 좋았을겁니다.
아들이 적어논 노트속 글씨만 봐도 행복했을겁니다.
엄마가 아들에게 적어준 생일축하편지..
너는 나에게 천사였다고.. 너가 와서 고맙다고..

 

 


천사의 숨소리 (2012)

9.6
감독
한지원
출연
김영선, 한지원, 전지한, 서준열, 하광민
정보
드라마 | 한국 | 93 분 | 2012-02-23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