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포스터에서 보면 최민식은 하정우 옆에 서서 걸어간다.
다른 깡패들과는 다른 색상의 옷을 입고 뭔가 좀 어색하게..
저때만 해도 최민식은 약간의 허세가 있는 세관원이었던 그였다.
두번째 포스터를 보면 그는 앞에 중간에 서있다.
그리고 폼도 참 당당하다..
물론 처음 장면은 영화속에서 등장하지만, 두번째 장면은 등장하지는 않는다
영화는 80년대를 참 잘 표현했다.
논두렁길을 달리는 구식 자동차들..
거기에 나오는 노래들..
영화를 보면 최민식을 위한 영화이다.
최민식이 극중에서 어떻게 어둠의 세계에 물드는지, 그 곳에 적응해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
역시 머리 좋은 놈은 뭘해도 한다는 생각이었다.
아무리 힘이 세고 두목이고 어쩌고 해도 결국은 그는 머리 하나만으로 혼자 살아남았다.
어떻게 보면 그는 박쥐라 할수 있다.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거기서 검사가 하는말이 맞을수도 있다.
반달..
반은 깡패, 반은 일반인,,,
최민식은 정말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가장으로써 위신을 지키기 위한 모습과 가족이 걱정되 잠못이루고 고민하는 모습..
깡패처럼 하정우 부하들 앞에서 두목행세하는 모습과 실컷 얻어터져서 신음하는 모습..
야쿠자에게 받은 총알이 없는 총은 그에게 하나의 보호막이자 힘을 준것은 아닐까
자신은 그자리를 지키기위해 온갖 지저분한 일 다 해가면서 아부떨어 가며 살아남아놓고
정작 아들은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결국 되게 만든.. 그는.. 대단하다고밖에는 할말이 없는 것 같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
8.4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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