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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영화이야기

[마이웨이] 전쟁은 어느누구에게든 형벌입니다.

by 하야니2 2012. 1. 17.

이 영화를 보기전엔 참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본미화다.. 표절이다.. 등..

그렇지만 전 이 영화는 영화자체로 봐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봤습니다.

전쟁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고 절대 이런 일을 다신 일어나선 안된다고 느껴지더군요.

 

 

장동건이 맡은 배역.. 준석..

묵묵히 뒤에서 지켜보는 입장이었다고 봐요..

자신이 하고싶어하는 마라톤을 꾸준하게 전장에서도 하는 것만 봐도 그는 참 우직한 사람이다.

오히려 그런 점들이 그가 입체적인 역활인 오다기리죠보다 연기를 못한다는 소릴 듣는것이 아니었나 싶더라고요.

그렇지만..

내나라가 아닌 타국의 전쟁까지 휩쓸려 가게 되면,,

그곳에서 내가 살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묵묵히 그곳에서 시키는대로 할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공산당인 소련의 병사가 되서 싸우는 것이 적으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내가 살아남아 고향의 가족을 보고싶다는 일념하나로 버틴다면 그렇게 해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아무리 적이지만.. 그래도 타츠오를 품어안는 그 마음은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요.

 

 

 

오다기리죠가 맡은 타츠오
자기의 임무에 자존심이 넘쳐.. 자만까지 보이는 그..
나중에 자신이 자신의 나라의 병사가 되어 싸우는 조선인에게 자신을 강요해놓고..
막상 본인이 소련에서 똑같은 일을 당하고 전쟁만 생각하고 병사들 귀할줄 모르고 후퇴안한 자신을 깨닫고..
그리고 착한 사람이 되어.. 맞나??
준석과의 우정을 쌓게되고..
다양한 성격을 참 잘표현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히려 준석보다 더 튀게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 영화를 보면서..
일본이 나쁘다.. 이런것도 있었지만..
전쟁은 참 나쁜것이다.. 우리에게 상대에게 모두 아픔만 주고.. 상처만 주고..
무슨 득이 된다고 서로 죽여야하는지.. 아니 살기 위해서 죽여야하는지.. 마음이 아프더군요..
결국 남는것은 뭘지..
 
마지막에 타츠오가 준석의 이름을 달고 마라톤을 참가하는 것을 보고..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준석도 살아서 다리를 다쳤다거나 부상을 입어서 못뛰어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그를 위해 대신 마라톤을 뛰어주는 타츠오가 있었다면..
전쟁속에 피어난 우정? ^^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전쟁보다 결국은 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삶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어요.
 
전투씬들마다 다 대단하다고 느꼈고..
판빙빙의 그 짦은 시간의 역도 몰입도가 최고였고..
김인권과 함께 봐서 그런것이 아니라.. 김인권의 선과 악을 넘나드는 그 역도 최고였습니다.
그래서 전 이 영화가 좋더라고요.. 재미있게 봤거든요..

 

관련영화 : 마이웨이

 

 

 


마이웨이 (2011)

My Way 
6.1
감독
강제규
출연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김인권, 김희원
정보
드라마 | 한국 | 137 분 | 2011-12-21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