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 상/―• 펌

차별화된 '식습관'으로 천수를 누리다 (조선의 최장수 왕, 영조)

by 하야니2 2010. 8. 23.

http://www.kahp.or.kr/webz/200904/html/sub_01_05.html

 

건강열전 :: 차별화된 '식습관'으로 천수를 누리다 (조선의 최장수 왕, 영조)


영조의 장수비결은 '식습관'
어린 시절 대궐 밖에서 자란 경험이 있었던 영조는, 침실 안에 화려하고 몸을 편하게 하는 물건을 두지 않았으며, 창호의 틈도 일부러 바르지 않고 바람을 맞고 지냈다고 한다. ‘영조실록’ 을 보면 “내가 일생토록 얇 은 옷과 거친 음식을 먹기 때문에 (중략) 나는 지금도 병이 없으니 옷과 먹는 것이 후하지 않았던 보람이다(영조 26년(1750년) 2월 10일).” 라며 스스로 건강비결을 밝히고 있다. 선천적으로 건강한 신체를 물려받기도 했지만, 후천적으로도 건강관리에 힘썼던 영조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영조의 장수 비결은 다름 아닌 그만의 차별화된 ‘식습관’ 에 있었다.
그중 첫 번째가 바로 ‘소식(小食)’ 이다. 다른 왕들이 하루 다섯 번까지 먹던 수라를 영조는 과감하게 세 번으로 줄였다고 한다. 왕 또는 왕비, 대왕대비, 대비에게 올려지던 상차림을 일컫는 수라는 보통 12첩 반상이라고는 하지만 첩 수에 들지 않는 국, 김치, 장 등을 합치면 실제 그릇의 수는 30여 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 음식이 올랐다.
끼니 안 거르고 잡곡 즐기다
일반적으로 임금의 수라상은 육류를 재료로 하는 음식이 유난히 많았으며 탕, 전 등 고 칼로리 조리방법이 많았다. 때문에 하루에 다섯 번의 수라상을 먹게 되면 성인 남성의 하루 섭취 권장 칼로리 2,300~2,500㎉를 가볍게 넘길 수밖에 없었다. 어려서부터 몸소 체득한 식생활 덕택에 영조는 수라를 세 번으로 줄임과 동시에 반찬 수 역시 반으로 줄임으로써 평생 큰 질병 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
또한 영조는 소식을 하는 대신 끼니는 절대 거르지 않았다. 회의를 하다가도 수라는 꼭 챙겨 먹을 정도였다.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일수록 열량 보충이 중요한 법이다. 영조는 끼니를 거르지 않아 열량보충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었던 것이다.

아울러 조선시대의 왕들이 산해진미(山海珍味), 고량진미(膏粱珍味) 등의 고지방·고단백질·고칼로리 음식을 즐겼던 것과 달리 영조는 현미·잡곡 등 거친 음식을 즐겼다. 백성에 대한 사랑이 특히 남달랐던 그는 수라에도 애민(愛民)철학을 반영, 백성들의 밥상에 자주 오르던 현미나 잡곡을 섞은 밥을 먹었다고 한다. 쌀이 귀하던 시대였기 때문에 왕이라면 당연히 백미를 먹는 것이 당연했건만 영조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백성과 같은 잡곡밥을 먹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장수할 수 있었다.

특히, 영조가 거친 음식으로 즐겼던 현미는 비타민 B, 이노시톨, 가바(GABA) 등 의 성분함유로 당뇨·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의 묘약이라 불릴 만큼 우리 몸에 이로운 음식이다. 성인병이 걱정되는 남성이나 다이어트 중인 여성에게 영조의 소식·현미식·하루 3식은 가히 본받아야할 이상적인 식습관이라 할만하다.
영조의 유일한 적, '스트레스'
길고 긴 시대를 풍미하던 영조였지만 그 말년은 우리와 다를 것이 없었다. 일부 역사서에 따르면 영조는 노년 말미에 노망에 걸린 것으로 되어 있다. 영조가 당파의 분쟁 속에 아들 사도세자를 죽게 만든 것과 노년에 노병에 걸려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원인이 이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당시 매병(정신장애가 있어 사물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병증을 말한다.)으로 불리던 이 질환은 현재의 노인성 치매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데, 노론과 소론의 치열한 당파전 속에서 영조가 매병을 앓게 됐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영조가 매병을 앓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건전한 식습관으로 장수한 그도 과중한 업무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노년에 고생한 것은 분명하다. 조선 왕들 중 가장 장수했던 영조, 건강한 몸과 정신을 바탕으로 그는 51년 7개월이란 가장 오랜 기간 왕좌에 있었으며 경제·정치 등 여러 방면에 걸쳐 부흥기를 마련할 수 있었지만 업무과중으로 인한
스트레스만큼은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글: 송병규 기자

'…―• 일 상 > ―• 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조  (0) 2010.08.25
조선 숙종(肅宗) 이순(李淳)   (0) 2010.08.25
영조와 경종  (0) 2010.08.23
길거리표 간식 베스트 4가지 *^^*  (0) 2010.06.10
[스크랩] 반품,할인 절약사이트  (0) 2010.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