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MoVie/―• 영화이야기

[여배우들] 그녀들은 역시 여배우들이었다.

by 하야니2 2009. 12. 16.

 

 

여배우들을 봤다.
영화 [여배우들]이 아닌 진짜 여배우들을 난 보고 왔다.
그녀들은 정말 우리나라 최고의 여배우들이었다.
잡지촬영이긴 하지만 최고의 미용실에서 최고의 화장을, 최고의 머리를 하고온 윤여정..
에덴의 동쪽 드라마 촬영하다가 와서 머리가 하얀 쪽진 머리 그대로 온 이미숙..
정말 혼자서 스쿠터 타고 와서 털털하게 촬영장소로 온 김민희..
도착은 가장 일찍 했지만 가장 어리다는 그 어색함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지하주차장 차안에서 숨어서 지켜보기만 한 김옥빈..
전화로 만나서 대화로도 가장 털털하게 싹싹하게 대화를 위아래 세대에 잘 맞추는 그녀 고현정..
조금은 새침하게 한류스타라는 티를 내는 최지우..
 
그녀들의 화보촬영을 보면서 멋지다.. 이쁘다.. 이생각만 했다..
어떤 옷이든 거기에 맞는 표정과 포즈로 소화해내고 있는 그녀들은 역시 여배우들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들도 결국엔 여자들이었다.
서로 질투하고 삐지고 수다떨고 자신들의 아픔에 아파서 눈물흘리는 그녀들은 우리들과 같은 여자들이었다.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려면 조건이 있다.
6명의 배우들이 어떤 소문들이 있고 어떤 식의 이혼을 했으며 어떤 성격들이다라는 대충의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한다.
그래야 비교해가면서 그녀들의 이야기에 동감하고 웃을수도 있고 울수도 있는것이다.
 
그녀들의 울음에 같은 여자로써 너무나도 공감을 하며 나도 슬퍼했기때문에..
이 영화는 그녀들, 여자들의 이야기.. 여배우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관련영화 : 여배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