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고 가장 먼저 생각날 장면은요.
냄새~ ㅋㅋ
냄새에 기절할 정도면 어느 정도일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봐서 인상에 남아요.
물론 더 좋은 장면도 많았죠.
사람이 죽을때 코에서 피가 나와 입으로 흘러들어가 숨이 막힐 수도 있구나.
내 친구가.. 내 가족이.. 내가 아는 사람들이 그렇게 죽는 모습을 보면 어떠할까.
난 아마도 충격에 못이길것 같아요.
현실을 피해 도망간 아버지덕에 그 슬픔을 견딜 수 있었을지도 몰라요. 미츠코 화이팅~
마지막에 아버지와 만났을 때 울면서, 힘들었을 감정들을 울면서 얘기할때는..
드디어 쟤도 그 짐을 덜겠구나 싶어 보기 좋더라고요.
비석을 만들 화강암을 파묻으려한 아버지..
그 장면을 보고 목에 기브스를 하고서도 끌고 가는 미츠코..
전 이 장면이 왜 그리도 슬퍼보이는지 눈물이 찔끔..
제대로 원망한마디 하지도 못하고, 가슴속의 말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아마도 자신도 어느정도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한건 아닐까싶어요.
그래서 대놓고 뭐라 하지도 못한건 아닐까하고요.
어쩌면 정말 영화속 대사처럼
아버지가 어머니를 정리 못해서 저러는거다, 금방 돌아오실거다. 꼭 돌아오실거다 믿고싶었는지도 모르고요.
돌고래를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하는 어머니에게 비석이 있을 장소는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요?
어머니가 가장 좋아했을거에요.
마지막으로 유리상이 미츠코에게 한 말이 있지요.
"사람들이 사랑을 왜 하는지 아니"라면서요.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멈추고 싶은거야, 영원히 그 시간을 잡아두고 싶어서 사랑을 한다고..."
자세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정말 우리들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어서 사랑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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