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 늦게 도착한 관계로 처음을 놓쳤다.
그러나 영화자체가 과거와 현재와 오가는 것이라서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다.
상자곽 같은 집.. 직각의 면의 사방으로 둘러쌓여있으며 들어가는 길도 음침하다. 제일 아래서 부터 음침한 지하동굴로 들어가는 듯하지만 그건 제일 꼭대기로 가는 길이었다. 그곳에 가기 위해선 소독을 거쳐서 가야하는데 이것이 세상과 단절된 그들의 모습과 같지 않을까싶다.
이곳이 사건의 발생이 되고 사건의 마무리가 되는 장소이다. 너무도 아름다운 여배우의 집이자 그녀가 벌이고 있는 아주 추한.. 아니 그녀가 지원해주는 일을 하지만..엄마라면 자신의 딸을 그렇게 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교고쿠도(츠즈미신이치)가 있는 절? 같은 곳 또한 도깨비가 나올 만한 예전의 분위기가 난다. 영화의 시대상이 60~70년대? 정도의 시대이긴 하지만 그곳은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듯하다. 이곳 또한 산 속깊이 있으면서도 그가 있는 곳으로 가려면 높은 계단을 올라가야한다.
여기서 그도 또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고자 하는것은 아닐까싶었다.
마지막에 부인이 나와서 조금 놀라긴 했지만 말이다.
그가 마루타를 실험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었을까? 분명 인체실험을 참가한 것은 아니었지만 정신적인 실험을 참가했다는 것으로도 그는 보통 사람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에노키즈 레이지로(아베 히로시), 교고쿠도의 친구이면서 라이벌 관계인 그..
과거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는 하지만 여기서 그는 여느 드라마나 영화 속의 인물 그대로 였다. 무심한척, 열혈적인 탐정, 무조건 몸부터 나가는 역할이 어울린다.
이 영화를 보면 전체적인 느낌도 어두운 이미지요, 인물들의 배경들도 어두운 이미지요, 영화 속 장소도 어두운 이미지다.
그렇지만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해주고싶다. 이 영화를 보고 쿄고쿠 나츠히코 원작의 쿄고쿠도 시리즈를 보고싶어졌으니까 말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것이 정신없다고 볼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오히려 내가 이야기를 보다가 과거에? 어땠지? 하는 느낌으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라 그다지 어색하지도 이해하기 어렵지도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과연 그렇게해서까지 인간의 수명을 늘리고 싶을까했다. 다른 사람을 해치면서까지 나의 생명을 늘리고자하는것은 지독한 개인주의요, 이기적인 자만심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른채 당하는 사람들이 무슨 죄냐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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